26일자 6면 메아리 '제도가 조장하는 불법체류'를 읽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인으로서 현장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다. 고용주의 비인간적인 대우로 인해 고통받는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반면, 3D업종 종사자라는 걸 내세워 "우리가 없으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며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있다. 심지어 파업 또는 현장 무단 이탈 등 집단 행동 때문에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업주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업주들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이유로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언론은 중소규모 기업주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병옥·sa183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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