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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진땀나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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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진땀나는 일요일"

입력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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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양이 4연승을 달리며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동양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종료 2초 전 토시로 저머니의 극적인 결승골로 안양SBS에 80―79로 재역전승, 11승6패로 여수코리아텐더, 서울삼성, 원주TG와 공동선두를 이뤘다.63―56으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동양은 양희승의 3점포와 잇따른 범실로 종료 1분45초 전 75―75, 동점을 허용했다. 1분8초 전 강대협에게 레이업을 내줘 75―77로 뒤진 동양은 40초 전 김병철의 3점포로 78―77,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6.4초를 남겨놓고 양희승에게 자유투 2개를 빼앗겨 78―79로 위기를 맞은 동양은 마지막 공격에서 힉스의 골밑 슛이 빗나갔으나 토시로 저머니가 리바운드에 이은 천금 같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80―79,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서울SK는 상대 정락영의 자살골에 힘입어 단독선두 여수코리아텐더에 진땀승을 거두었다. 서울SK는 황성인(29점·3점슛 6개)과 리온 트리밍햄(20점)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던 코리아텐더의 발목을 잡고 7승(10패)째를 따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SK는 조니 맥도웰(18점)이 80―81로 뒤진 종료직전 버저비터 필드슛이 림을 갈라 창원LG에 82―81로 역전승, 2연승을 거두고 4승(13패)째를 따냈다.

서울삼성은 서장훈(31점 12리바운드)과 아비 스토리(36점)의 활약으로 연장전 끝에 울산모비스를 103―96으로 제치고 11승6패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스토리는 연장전에만 12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주TG는 전주KCC를 연장 끝에 94―89로 물리치고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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