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작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에는 21개 사업장에서 4,810가구가 분양되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2,782가구에 이른다. 올해 서울시 동시분양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규모다.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도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것은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지자 앞다퉈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이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5%인 2,307가구에 이르러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선호지역을 골라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서초·대치·논현동 등 3곳의 강남권 물량이 포함됐고, 강북 뉴타운을 중심으로 3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6곳에 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재당첨 금지 등으로 1순위자가 상당수 줄어든 데다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만한 유망 물량이 많아 인기지역 위주로 청약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분양일정을 당초 5일에서 4일로 하루 앞당겼다. 무주택 서울1순위 12월4일, 무주택 수도권 1순위·서울 1순위 12월5일, 수도권 1순위 12월 6일, 서울·수도권 2순위 12월 9일, 서울·수도권 3순위 12월10일 등이다. 단지별 입지여건은 다음과 같다.
● 염창동 한화건설 강서구 염창동 도시가스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422가구 전체가 일반분양 대상이어서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2007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도 편리해진다.
● 목동 금호건설 목동아파트 3단지 앞에 있는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371가구 중 1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목동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어 목동 아파트 단지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서초동 대림산업 서울고 옆 장미연립과 인근 단독주택들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5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 2호선 방배역과 서초역,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정릉동 대림산업 서경대 옆 정릉5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만 517가구에 달한다. 이번 동시분양물량 중 최대 규모. 강북권 뉴타운 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
● 종암동 현대산업개발 개운산 자락 바로 밑에 있는 종암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총 782가구 중 4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뒤쪽 개운산 공원을 도보로 산책할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 공릉동 현대건설 공릉2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134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6호선 화랑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안암동 삼성물산 안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528가구 중 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에 성신여대, 고려대, 용문중·고교, 안암초등교 등이 있다.
● 대치동 풍림산업 강남구 대치동 대현초등교 건너편 1007의 2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33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 봉천동 이수건설 봉천7동 인헌초등교 옆 봉천1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총 148가구 중 6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호선 낙성대역이 걸어서 5분거리.
● 후암동 이수건설 용산구 후암동 미주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9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1·4호선 서울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산공원, 남대문시장과 가깝다.
● 논현동 한진중공업 논현동 동현아파트 바로 위쪽 105의 4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있다.
● 성내동 삼호 강동구 성내동 140 일대 대농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151가구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정릉동 중앙건설 정릉2동 428의 10 일대 조합주택으로 총 745가구중 3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돈암역을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둔촌동 청원건설 둔촌동 대원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61가구 중 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둔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구의동 세림 구의동 방지거병원 옆 은마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60가구중 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나 강변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상도동 을미건설 중앙대 부근 54의 8 일대 남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74가구 중 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 공릉동 광덕토건 서울지법 북부지원 인근 587의 2 일대 동아, 공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총 73가구 중 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시흥동 한빛건영 시흥동 신흥초등교 뒤 무궁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총 76가구 중 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교통여건은 다소 불편하다.
● 신월동 목동종건 신월동 604의 2 일대 송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48가구 중 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4거리역이 걸어서 10분거리.
● 신정동 목동종건 신정동 893의 9 일대 새마을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총 35가구 중 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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