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가 러시아 무기 및 헬기 도입 사업인 이른바 '불곰 사업'을 대 러시아 차관 협상과 분리해 추진키로 합의, 연내 무기 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제4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경협 차관 상환 논의에 묶여 있던 불곰 사업을 차관 문제와 따로 떼어내 추진키로 러시아와 합의했다"며 "러시아제 무기 및 헬기 도입은 연내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불곰 사업은 T-80전차, 장갑차 등 5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한국 국방부가 절반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러시아가 차관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전 부총리는 또 "경협 차관 상환은 대 러시아 서방 채권단인 '파리 클럽'의 예에 준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약속했다"며 "구체적 상환 방안을 조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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