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토마토 등 유전자가 조작된 채소를 섭취하기만 하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경북대 유전공학과 손우익(孫宇翼·사진) 교수는 최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 함유된 먹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먹는 백신은 값싼 개발비와 높은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손 교수는 "주사용 백신은 천문학적 개발비와 멸균 및 저장 비용, 부작용과 접종 인건비 등의 부담이 뒤따랐지만 먹는 백신은 이러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 농림부로부터 유전자조작 식물 판매 허가를 받는 대로 국내에 시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의 제약회사와 마케팅회사는 손 교수의 연구성과에 주목, 공동연구 협정체결 등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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