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자주 듣는데 너무 많은 광고 때문에 짜증이 날 때가 많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광고를 듣다 보니 무의식 중에도 광고를 외울 정도다.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광고시간이 전체 방송의 절반을 차지한 것 같아 정규방송인지 광고방송인지 헷갈린다. 심지어 한 프로그램의 DJ는 청취자들에게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함을 토로하고 광고 방송을 알린다. 물론 광고가 방송 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각 방송국의 광고 방송시간이 너무 많아 어느 주파수를 맞춰도 광고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청취자의 권리를 완전히 무시당한 느낌이다. 방송국과 관계기관이 협의해 광고 방송비율을 줄이거나 방송국별로 차별화하면 좋겠다.
/김동현·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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