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이공계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학생 3,500여명에게 4년간 1인당 매년 5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돼, 입학금 등록금 기성회비 등 제반 학업경비가 사실상 모두 면제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자연계열 우수학생들의 자연과학 및 공대 입학 유치를 위한 '청소년 이공계 진출 촉진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 309억원의 예산을 확보, 이 중 194억원은 내년 1학기부터 이공계대 신입생에게 지원하고, 21억원은 내년 2학기부터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나머지 93억원은 2만∼2만5,000명의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 학자금 융자에 사용된다.
장학금 신청자격은 고교 내신 상위 20%(수학 및 과학 평균석차 기준)와 수능 수리 및 과학탐구 영역 모두 1등급(수도권), 2등급(비수도권)인 이공계 신입생이다. 의·치의·한의·수의·약학 분야 등의 신입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급 규모는 입학금을 포함한 연간 수업료와 기성회비 전액이며, 학교측이 정한 일정 성적을 유지하고 타 계열 이동 및 제적, 부정신청 등으로 자격을 잃는 경우가 아니면 8학기동안 계속 지급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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