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위 50개 기업 9조9,000억이면 다 산다

올들어 코스닥등록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주가하락으로 크게 줄면서 코스닥을 대표하는 50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9조9,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스닥 상위 50종목 최대주주 지분의 시가총액이 9조9,000억원이라는 의미로 삼성전자 시가총액 57조8,000억원의 17.1%에 불과한 수치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50종목 최대주주 등의 지분(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을 26일 종가기준으로 인수할 경우 그 비용이 9조9,000억원에 불과해 올해 코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22일에 비해 41.7% 하락했다.

KT가 전체지분의 40.26%를 보유하고 있는 KTF는 인수비용이 2조4,3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민카드가 1조6,53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