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음주운전 단속을 용케 피하는 '요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선 파출소에도 음주측정기가 보급돼 집 앞 골목길 등 어디서든 수시로 음주단속이 이뤄지기 때문이다.경찰청은 27일 최근 개발된 국산 음주측정기 2,290대를 구입, 연말 전까지 낡은 외제 측정기를 대체해 일선 경찰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당 50만원짜리 미국, 영국제를 사용해왔으나 34만원대의 국산이 개발돼 장비확보가 수월해 졌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제 측정기 4,000여대 중 사용연한 5년이 지난 1,000여대를 교체하고도 1,290대가 남아 대도시 파출소에도 측정기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 방식도 지금까지의 대로변 일면도의 단속에서 탈피, 파출소 순찰차를 이용한 전방위 단속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내년에도 1,700여대를 추가 도입, 전국의 파출소에 음주측정기를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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