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38)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34)가 결혼 3개월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은 26일 케이지가 "타협 불가능한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혼 소장에는 케이지의 본명인 '니콜라스 코폴라'가 적혀있었다.
프레슬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슬프지만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할 결혼이었다"며 "그와의 결혼은 큰 실수였다"고 밝혔다. 케이지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도 말한 적 없으므로 이혼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케이지의 새 영화 '적응(Adaptation)'의 시사회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8월 10일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프레슬리는 케이지에 앞서 기타리스트 대니 키오, 팝 스타 마이클 잭슨과 차례로 결혼했다가 헤어졌으며 케이지는 2000년 여배우 패트리셔 아르케트와 이혼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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