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대규모 파업 및 시위가 잇따라 서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았다.파리에서는 철도 노조원 5만 여 명을 주축으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 통신, 우편 등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7만∼8만 명이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지방에서도 공공부문 종사자 3만 여 명이 동조시위를 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대해 반대했다.
이날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마비됐으며 항공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4,300편 중 90% 가량이 운항 취소됐다.
영국에서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소방관 파업 5일째인 이날 30년 만의 최대 규모인 6만 여 명의 런던 교사들이 생활비 보상을 요구하며 파업해 대규모 휴교 사태가 빚어졌다. 런던 구청 직원 수천 명까지 파업에 가세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2만 여 명이 피아트 자동차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리·런던·로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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