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주한유엔군사령부의 남북 지뢰제거 상호검증절차 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중단됐던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제거작업이 28일 재개된다. 황영수(黃英秀)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북측이 오늘 전화통지문을 보내 상호검증절차 없이 DMZ내 나머지 100m 구간의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MZ내 지뢰제거 작업은 내달 10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여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은 당초 연내에서 내년 초로 늦추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황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25일 북측에 '지뢰검증없이 지뢰제거작업을 계속할 것'을 제의했었다"며 "유엔사도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양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그동안 문제가 돼 온 북측 검증단의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따른 정전법상 유엔사에 대한 명단통보 논란은 일단락되게 됐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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