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과 번거로운 사진 출력작업 때문에 디지털카메라 장만을 망설였던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벤트가 생겼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1, 2위를 다투는 한국휴렛팩커드(HP)와 올림푸스한국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디지털카메라를 사는 고객에게 사진전용 '포토프린터'와 각종 부속품을 끼워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프린터의 명성을 바탕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1위를 노리는 한국HP는 '홈포토 패키지'를 판매중이다. 200만 화소급 '포토스마트 620' 카메라에 4,800dpi(인치당 색점 수)급 포토프린터와 32메가바이트 메모리카드, 휴대용 삼각대, 포토용지, 카메라 가방 등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촬영과 사진 출력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하나로 묶었다.
따로 구입하면 70만원이 넘지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20만원 가량 저렴한 49만9,000원이면 충분하다.
디지털카메라의 명가를 자부하는 올림푸스한국도 프린터 전문업체 한국엡손과 제휴를 맺고 엡손의 5,760dpi급 '스타일러스' 포토프린터를 자사의 2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C-220'과 묶은 통합 패키지를 내놨다. 정상가는 60만원대지만 한국 HP와 동일한 49만9,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당초 11월말께 행사를 종료하려고 했으나, 경쟁업체가 계속 행사를 하는 바람에 연말까지는 패키지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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