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어려운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적령기 대학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들의 학습을 전담하고, 일정 학점을 채우면 학위도 주는 단과대 형태의 성인학습과정이 신설될 전망이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지선(鄭志善) 박사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생교육 관련 공청회에서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한 성인들을 위해 대학 및 전문대에 성인학습 정규과정인 가칭 '계속교육대학'을 설치해야한다"는 내용의 교육인적자원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초부터 평생교육원이 설치된 대학 등과의 협의 및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관련 법 개정 등 법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김영식(金永植) 평생지원국장은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이 성인들의 다양한 학습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성인학습 과정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해 정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했다.
연구용역 결과, 성인학습과정은 단과대 형태로 만 2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수업연한 재학연한 수업일수 수업방법은 자유롭게 운영돼 학기뿐 아니라 주·월·계절 단위 단기 집중과정도 가능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대학 및 전문대에 별도의 기구인 '평생학습처'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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