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종(柳昌宗) 서울지검장이 문화재 수집과 기증공로를 인정 받아 훈장을 받게 될 전망이다.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 지검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키로 의결하고 다음주 중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유 지검장은 지난 9월 평생 수집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와전(瓦塡·기와와 벽돌) 유물 1,840점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공로를 인정 받아 훈장수여 대상자로 추천됐다.
지난 78년 충주지청장 시절부터 옛 기와 수집에 몰두, '와당 선생' 이란 별호를 얻기도 한 유 지검장은 이 밖에 금석학, 회화, 단소연주 등에도 두루 조예가 깊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유 지검장의 와전기증 기념으로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한국과 동아시아 와전의 흐름을 살펴보는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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