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는 25일 대통령과 연방 의원 등 연방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선거운동으로 모금한 정치 헌금의 일부를 자기 봉급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블루 칼라 등 돈 없는 후보자들이 봉급을 받는 현직 출마자나 백만장자 출마자와 동등하게 맞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FEC의 조치로 후보자들은 선거를 위해 그만둔 직장에서 받던 직전 봉급 또는 해당 선출직 공무원이 받는 봉급 중 적은 금액을 선택해 봉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연방 상·하 의원 출마자와 대통령 출마자는 각각 15만 달러, 40만 달러(연간)씩을 봉급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현재 미 연방 의원의 경우 현직 의원의 재선 당선 비율이 90%를 넘고, 상당수 의원은 백만장자급 부유층이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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