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도 복개하천의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앙드레 마리 블롱 파리시 도시계획연구소 부소장은 25일 심포지엄에서 파리시가 시내를 지나는 비에브로 하천의 일부 구간(총 2.4㎞)을 복원, 하천 생태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블롱 부소장에 따르면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계획발표 1년도 안돼 착공하는 반면, 비에브로 하천 복원계획은 3년 여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충분한 합의를 이뤄낸 후 착공에 들어간다. 우선 작년에 취임한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0월22일부터 한달간 하천복원 전시회 및 주민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 결과는 내년 시의회에 상정되고 공개입찰을 통한 사업계획들이 일반인에게 열람된다. 파리시는 이를 토대로 2004년 구체적인 공사계획 심의 및 여론조사를 거쳐 2005년께야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파리시는 복원되는 지역의 여건에 따라 수로복원, 보행자전용도로 조성, 하천생태환경 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복원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물길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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