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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호나우두 지단·피구·히바우두 인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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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호나우두 지단·피구·히바우두 인차기

입력
200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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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레알 마드리드냐, AC밀란의 반란이냐. 유럽 최고권위의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27일(한국시간) C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도르트문트(독일)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나서는 16강전의 백미는 단연 C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AC밀란(이탈리아)의 격돌이다.지난대회 챔피언으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겨냥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일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를 비롯,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라울 등 당대 최고로 구성된 최강 클럽이다. 태극전사와의 8강전서 스페인 주장을 맡았던 이에로와 카를루스가 이끄는 수비진도 막강하다. 1998년과 2000년, 2002년 등 징검다리 우승을 해온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를 60년 이후 42년 만에 연패(連覇)를 달성할 절호의 기회로 본다.

AC밀란 역시 5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강호. 호나우두와 쌍벽을 이루는 히바우두와 안드리 셰브첸코, 인차기가 공격을 이끌고 후이 코스타가 중원을 지휘, 화력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백전노장 말디니가 통솔하는 수비진도 안정적이다.

예비 챔피언전이나 마찬가지인 둘의 격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일단 AC밀란에 점수를 주고 있다. 홈경기인 데다 상대 호나우두와 미드필더 마켈레레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지단마저 등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28일 바르셀로나(스페인)―레버쿠젠(독일), 아스날(잉글랜드)―AS로마(이탈리아)의 경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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