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 삼바축구의 A매치 개런티는 얼마나 될까.이란축구연맹이 24일 "브라질과의 A매치를 추진했으나 50만달러(약 6억원)의 정찰가(Price Tag)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 포기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dpa통신도 20일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 브라질이 5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 이 액수가 정설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국제 관례상 대전료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50만달러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고 일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 때마다 각국의 초빙 0순위인 브라질을 불러들이려면 호화스타 군단의 부상을 염두에 둔 '보험료' 등 당근을 충분히 제시해야 OK 사인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협회 관계자는 "브라질이 스웨덴에게 100만달러 이상을 요구, 협상이 깨진 적도 있다"면서 "선수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시차적응 등의 문제가 없는 데도 이 정도면 아시아는 더 많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일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와 최고의 윙백 카를루스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구단이 부상을 우려, 파견을 망설였지만 "둘은 물론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망)와 카푸(AS로마) 등 4명이 빠진 A매치는 의미가 없다"고 브라질을 압박,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의 A매치에서 두골을 뽑아낸 호나우두는 서울에서 독감에 걸려 23일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전에서 벤치를 지킨 데 이어 27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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