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의 11.1%를 물류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111원을 물류비로 사용한 것이다.25일 대한상의가 전국 923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의 물류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1년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11.1%로 일본(5.45%)의 2배를 넘었다.
2년마다 조사하는 물류비 비중은 1987년 5.9%에서 97년 12.9%로 올라갔으나 99년 12.5%로 처음 떨어진 후 이번에 다시 하락,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기업의 물류혁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1.2%, 중소기업 11.1%로 비슷했다. 물류비가 높은 업종은 비금속광물(17.1%) 조립금속(14.2%) 종이·인쇄·출판(12.5), 물류비의 기능별 비중은 운송비(46.5%) 보관·재고 관리비(41.3%), 포장비(5.9%) 하역비(3.6%) 유통가공비(1%)의 순이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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