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다니다 보면 도로변 가로수에 자전거를 사슬로 묶어놓은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 경우 자전거가 길바닥에 넘어져 보행자에게 지장을 주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가로수 껍질에 자전거와 사슬이 부딪혀 나무에 손상을 주기까지 한다. 물론 일부 지하철역 주변 등을 제외하고는 자전거 보관소가 드물어 딱히 자전거를 보관할 데가 없는 것도 문제다.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그것도 가로수에다 사슬을 채워 자전거를 묶어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끔은 가로수에 묶어둔 자전거의 바퀴 바람을 모두 빼버리거나 아예 사슬로 묶은 바퀴만 남겨두고 몸체를 떼어 가버린 경우도 볼 수 있어 매우 흉측스럽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도로변 가로수에 자전거를 세워두지 말고 조금 걷더라도 인근 자전거 보관소에 보관했으면 한다. 아울러 당국에서도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비례해 자전거 보관소를 곳곳에 설치해 주기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