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 등 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9명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건설 지원 사업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최근 보낸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정책과 비교해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쓰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경수로 2기의 지원 사업 중단을 즉각 선언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해 같은 정책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화당 의원들이 1994년 북미 제네바 핵 합의를 파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핵 합의 파기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민주당 의원들이 경수로 건설 중단을 요구함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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