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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TV토론/ 李후보 비난 발언에 사회자 "자제" 주의 - 송지헌씨가 진행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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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TV토론/ 李후보 비난 발언에 사회자 "자제" 주의 - 송지헌씨가 진행 맡아

입력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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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 후보의 TV토론회는 양당이 공동 주최하고 방송사는 뉴스보도 성격의 중계를 하는 형식을 취했다. 진행은 양당이 동수로 추천한 6명의 사회자 후보 가운데 KBS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송지헌씨(사진)가 맡았다. 송씨는 서울대 농대를 나와 1978년 동아방송 공채로 방송을 시작한 베테랑 전문진행자로 현재 KBS 1TV의 '피플 세상속으로'등 TV와 라디오의 여러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송씨는 이날 질문을 하거나 토론에 개입하지 않고 토론순서 안내와 시간 체크를 하는 역할에 그쳤다. 다만, 토론 도중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비난 발언이 나오자 선관위가 제지를 요청했고 송씨는 "오늘 토론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것인 만큼 가급적 타당 후보에 대한 얘기는 자제해 달라"고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밤8시52분께 토론회가 끝난 뒤 노 후보는 "충분한 검증이 됐는지 걱정스럽다"며 "정 후보와 차별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인간적 측면에서 노 후보는 여유도 있고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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