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향한 마음을 봄비처럼 지니고 내 자신의 마음자리를 가을서리같이 엄숙히 지닐 수만 있다면 그 삶이 비로소 헛되지 않으리라.”- 박남준 산문집 ‘꽃이 진다 꽃이 핀다’
_조선 후기 문인 이덕무의 ‘청언소품’의 한 글귀에 대한 한양대 정민 교수의 평설을 인용했다. 봄비와 같은 사람이 있고 가을 서리와 같은 사람이 있다. 더불어 삶의 기쁨을 나누는 사람이 있고 옆에만 서도 으스스 떨리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는 훈기로 인정스레 가슴을 덥게 하되,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다면 온전한 인생이 될 것이다.
▶“건축물은 스스로 육화되어 역사를 말한다.”
- 러우칭시 저 ‘중국의 고건축 기행1’
건축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와, 그곳에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중국 칭화대 건축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중국의 거대한 건축에는 세계를 지배하던 그들 조상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그대로 스며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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