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10명 중 2∼3명은 문제해결을 위해 뇌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면 주위 사람의 부패를 묵인하겠다고 대답한 이들도 3명 중 1명에 달해 윤리의식 부재가 심각한 수위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반부패국민연대(회장 고건·高建)가 지난 9월 전국 12개 도시의 중·고교생 3,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3%는 '문제가 생길 경우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감옥에서 10년을 살아도 10억원을 벌 수 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고생도 16.8%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의식도 낮아 응답자 중 41.5%가 부정부패 고발자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면 부패를 용인하겠다'고 대답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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