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중훈(趙重勳·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모은 개인재산 대부분을 공익재단과 그룹계열사에 기증했다.한진그룹은 고인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 등 4개 계열사 주식 502만주와 부동산 등 모두 1,000억원대의 사재를 유언에 따라 각 계열사 및 학교법인 등에 출연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500억원은 학교법인 인하학원(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등)과 정석학원(한국항공대 등), 재단법인 21세기한국연구 등에 배분돼 육영사업 및 수송물류 연구발전 기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500억원은 대한항공 등 4개 주력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의 대한항공 정비기지에서 유가족과 임직원, 각계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 고인은 경기 용인시 하갈리 선영에 영면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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