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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이동통신 번호구분 없애면 서비스 경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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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이동통신 번호구분 없애면 서비스 경쟁 기대

입력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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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F(016, 018)와 LG텔레콤(019) 등 후발 이동통신(PCS) 사업자들이 사업자별 식별번호 구분을 폐지하는 '넘버풀 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정보통신부에 건의했다고 한다. 넘버풀 제도가 도입되면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CS를 사용하면서 휴대폰 앞 번호는 011이나 017 등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내 주변에는 통화품질이나 부가 서비스면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소위 말하는 '겉멋' 때문에 특정 회사의 휴대폰을 선택한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더 비싸 학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불합리한 현상이다.번호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면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번호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통신 업체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요금인하 등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더 나은 통화품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경원·서울 관악구 신림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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