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수출이 균형을 이루고, 기업 수익도 연착륙하면서 약세장은 이제 마감되고 있습니다."동원증권 조홍래(사진)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은 21일 "한국경제는 올해 6%대에 이어 내년에도 5.8%의 견실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에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850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부사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내년 경제 및 증시전망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겠지만 급랭하지 않고, 하반기 이후 수출과 투자가 경기를 견인하면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다원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출신으로 여의도 증권가의 대표적 거시경제통인 조 부사장은 대부분 증권사들의 보수적인 시각과는 달리 "미국 경제가 불확실하지만 더블딥(반짝 회복 후 재침체) 가능성은 낮으며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7월과 10월 두차례 바닥을 통과한 후 서서히 약세장을 끝내고 있다"며 "계절적 랠리가 아닌 장기 강세국면에 진입해, 연말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한 상승세가 내년 1분기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