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섬업계가 지난해 중국 화섬 수입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대만에 내준 데 이어 올해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화섬협회가 입수한 중국화섬경제정보(CCFEI)에 따르면 올 1∼9월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화섬물량은 25만8,000톤으로 대만 수출물량(52만7,000톤)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우리나라는 2000년 중국에 화섬 59만6,000톤을 수출,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45만3,000톤으로 24%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36%에서 30%로 낮아졌다. 올해도 대중국 화섬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22.9% 감소한 38만톤에 그쳐 점유율이 22.9%로 추락할 것이라고 CCFEI는 내다봤다.
반면 대만은 지난해 53만8,000톤을 수출,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김태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