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상장기업의 퇴출 기준을 코스닥시장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자본금 전액잠식이 2년간 지속되면 퇴출되던 것을 1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금감위 관계자는 20일 "증권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의 퇴출기준을 코스닥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내달초 금감위 승인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6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 주식수의 1%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태가 6개월이상 지속되면 퇴출'되는 현행 기준가운데 월평균 거래량 산정기간을 6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본금 규모가 작은 기업은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 주식수의 3%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자본금 규모가 큰 기업은 1% 미만이면 관리종목 지정을 하는 등의 기업규모에 따른 차등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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