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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가족계획사업 한국정부 관심과 지원을"/ 고메즈 국제가족계획협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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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가족계획사업 한국정부 관심과 지원을"/ 고메즈 국제가족계획협회 총재

입력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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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정책을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은 세계적 차원의 가족계획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풍부한 노하우 등 기술적인 지원과 싼 가격에 피임약을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18일 방한한 국제가족계획협회(IPPF)의 안젤라 고메즈 총재(52)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범세계적 생식보건 증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IPPF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182개 회원국의 인구·가족 계획, 생식보건 증진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61년부터 가족계획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도 IPPF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콜롬비아 국적의 고메즈 총재는 2000년 라틴계 여성으로는 처음 총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을 예방한 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주최의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21세기 국제가족계획연맹의 역할과 주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고메즈 총재는 "한국의 가족계획 정책 성공은 경쟁력으로 이어져 사회적,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며 "한국의 경험을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의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적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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