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모집인원이 줄고 3년제 학과 변경, 4년제대 및 산업대 편입이 한결 쉬워짐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대다수 전문대가 논술 등 지필고사 없이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으로 신입생을 뽑는데다, 4년제대는 물론 전문대간에도 복수지원이 가능해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정원내 일반전형
156개교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0%인 14만2,799명(주간 156개대 11만6,421명, 야간 115개대 2만6,378명)을 선발한다.
주간은 전체 대학의 90.4%인 141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학생을 뽑는다. 고려대병설보건대 강릉영동대 등 65개교가 학생부 40%+수능 60%, 가톨릭상지대 여주대 등 70개교가 학생부 50%+수능 50%로 각각 선발한다.
농협대 전주기전여대는 학생부와 수능·면접, 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각각 본다. 두원공대 충청대 동원대 한림정보산업대 한국관광대 등 5개교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학생부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은 부산예술문화대 백제예술대 연암축산원예대 성화대 등 4개교다.
수능성적 활용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이 125개교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는 1개교, 변환표준점수는 23개교, 백분위점수는 2개교 등이다. 적십자간호대 인하공업전문대(일부학과) 등 6개교는 수능, 외국어 또는 제2외국어영역, 사회·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준다. 학생부의 평균 실질반영비율은 11.65%로 지난해(11.85%)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1∼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98개교, 1·2학년 또는 2·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14개교이며 38개교는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정원내 특별전형
지난해보다 1,308명(0.8%) 증가한 14만2,500명을 모집한다. 주간은 150개대 7만3,426명, 야간은 112개대 2만4,067명이다. 주간은 가천길대 동명대 제주관광대 등 141개교, 야간은 경도대 대구미래대 유한대 등 106개교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주간에서 대천대 전주기전여대 등 2개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계원조형예술대는 실기를 80% 반영한다. 실업고와의 연계로 뽑는 인원은 99개대 1만4,747명이다.
정원내 독자전형·정원외 특별전형
정원내 독자전형의 경우 주간은 145개대 3만8,084명, 야간은 105개대 6,923명을 각각 뽑는다. 주간에서 경복대 동강대 선린대 등 111개교, 야간에서 공주영상정보대 목포과학대 창신대 등 81개교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와 농어촌학생 및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은 155개대에서 6만9,077명을 선발한다.
■전형시기
내년 2월28일까지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지만 대부분의 전문대가 4년제 대학의 '가', '나', '다'군 정시모집 기간에 전형일정을 잡아 '맞대결'이 불가피하게됐다.
4년제대 '가'군 정시모집 전형기간(12월14일∼31)에 전형하는 학교는 가톨릭상지대 경북외국어대 등 6개대, '나'군 기간(2003년 1월2일∼19일) 전형대학은 거제대 경기공업대 한양여대 등 60개대, '다'군(2003년 1월20일∼25일) 전형 학교는 경문대 영진전문대 한림정보산업대 등 77개대이며, 경동정보대 등 26개 대학은 내년 2월6일 이후 전형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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