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업 내년 경영전략 "안정속 성장"에 초점/ 商議 서울지역 220개社 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업 내년 경영전략 "안정속 성장"에 초점/ 商議 서울지역 220개社 조사

입력
2002.11.21 00:00
0 0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전략의 초점을 외형보다 수익 중시의 내실경영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개발(R&D)과 인재확보 등에 공격적인 투자방침을 정해 전체적으론 '안정 속 성장'을 내년 기업경영의 화두로 삼고 있다.대한상의가 20일 서울지역 220개 기업의 2003년 경영전략을 조사한 결과, 53.3%가 안정위주 전략을 택했고, 감량위주로 경영하겠다는 기업도 5.7%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우선시하면서, 대기업은 우수인력 확보와 사업재편에, 중소기업은 비용절감에 중점을 둘 것으로 조사됐다. 중요 경영지표로는 당기순이익(38.6%)이 가장 우선시됐고, 그 다음으로 매출액, 부채비율, 현금자산 보유 등이 제시됐다.

설비투자에 대해선 27.1%가 '확대', 15.7%가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R&D투자의 경우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28.1%로 '축소'응답보다 3배나 많았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4.7%, 줄이겠다는 기업은 26.2%로 내년 역시 좁은 취업문을 예고했다. 내년 경기에 대해선 일정 회복수준에서 횡보(26.2%)하거나 완만한 회복(23.8%)을 할 것이란 예상과, 완만한 하락세(21.9%)를 보이거나 저점에서 횡보할 것(19.0%)이란 전망이 팽팽했다.

4대그룹도 마찬가지 내년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설비보다는 R&D 투자에 초점을 둔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달 말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마무리할 삼성은 핵심인재와 R&D에 중점투자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상비용을 10% 가량 축소하는 군살빼기를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향을 정해놓고 있다.

역시 이 달 말까지 내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LG는 현금흐름과 내실위주 경영을 유지하되, 차세대 승부사업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SK는 내년 경영계획 확정을 12월 중순까지 미루고 계열사별 'To-be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