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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동진 현대車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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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동진 현대車 사장

입력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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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글로벌 톱 5)가 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중형차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또 국내 생산 규모는 더 이상 늘리지 않되 정리해고는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김동진(金東晉·사진) 사장은 20일 2002 서울 모터쇼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 톱 5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소형차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중형차에 전력투구한다"며 "미국 시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생각할 때 중형차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2008년까지 국내외 생산 능력을 500만대(국내 3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하지만 국내 생산수준은 그대로 유지하고 정리해고는 단 한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 "내년 전체 생산규모는 국내외를 합해 310만∼315만대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에 28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총 투자규모는 1조4,000억원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해외 생산기지 건설과 관련, "현재 생산시설이 없는 유럽, 중동, 동남아 및 남미 등 4곳에 공장을 짓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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