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부터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이 1시간 연장운행된다. 또 내년 7월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수도권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되며, 내년 3월에는 서울 도심일대를 순환하는 도심순환버스가 운행된다.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3년 서울교통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 연장시간대에는 지하철을 20∼2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은 기존대로 운행한다. 1호선의 경우 용산민자역사 건설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용산역-서울과 용산역-서빙고역은 연장운행에서 제외된다.
서울-수도권을 운행하게 될 광역급행버스는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 등을 활용,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한번 타면 목적지에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자유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도로와 연결되는 도시고속도로와 국도, 고속도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광역급행버스는 우선 내년 7월 일산-신촌·영등포역노선에 시범도입된 뒤 10월부터 확대될 예정이다.
도심순환버스는 광화문-서울역-남대문-동대문운동장 일대의 주요 지하철역과 교통요지를 순환하며, 2개 노선이 개설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 버스운행시스템이 간·지선 체계로 전면개편 되면 도심순환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승용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내년 2월부터 시영주차장의 요금을 30%가량 올리고 주차시간이 길수록 요금이 크게 늘어나는 장기주차 요금 누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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