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한 부품들이 상당수 있어 철저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차량 점검은 안전 운행과 직결돼 있어 어느 때보다 주의가 요구된다.각 할인점과 홈쇼핑업체들은 이 달초부터 자동차 월동 장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센터나 정비센터보다는 할인점 등 가까운 할인 매장에서 구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자동차 월동장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동액 교환이다. 자칫 라디에이터가 동파되면 부품 자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교환하는 게 좋다. 혼합 비율은 부동액과 물을 1:1 분량으로 하면 된다. 홈플러스에서는 LG칼텍스 6,500원, 옥시제품 6,800원 등 부동액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 점검도 월동 준비의 필수 요건이다. 겨울철에는 뒷유리 서리 제거 열선을 많이 사용하고, 전조등을 켜는 시간도 길어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다. 배터리 표시창의 색이 녹색이면 정상, 흰색이면 충전해야 한다. 적색인 경우에는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배터리 장착 시에는 장비가 필요하므로 정비센터가 있는 할인점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국 까르푸는 로얄 배터리를 소형은 4만3,500원, 중·대형용은 4만9,5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준비도 잊어선 안 된다. 최근에는 4계절 타이어가 주로 사용되지만 눈길이나 빙판길을 자주 다니는 차량은 스노우 타이어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롯데마트의 20개 경정비 센터에서는 4만∼7만원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까지 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승차감이 떨어지는 스노우 타이어 대신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을 쓰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스노우 체인 3만∼12만원, 스프레이 체인 3,000원에 판매한다.
안전 운전을 위해 성에와 김서림 방지제도 미리 준비해 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효과가 하루 이상 가는 방지제와 열쇠 구멍의 동결을 막아 주는 성에 제거제는 2,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차량 시트와 핸들커버를 방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안락한 운전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물은 천연양모시트와 핸들커버를 각각 6만9,000원과 2만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캐릭터 용품사인 다이노빌도 다양한 기능성 겨울철 자동차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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