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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 가르칠 뿐 아니라 佛문화 전파자 되었으면" 꼬르동 블루 分校개교 참가한 쿠엥트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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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 가르칠 뿐 아니라 佛문화 전파자 되었으면" 꼬르동 블루 分校개교 참가한 쿠엥트로회장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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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동 블루는 단지 '조리법'을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곳입니다."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원 르 꼬르동 블루의 회장 앙드레 쿠엥트로(53)씨가 18일 한국을 찾았다. 르 꼬르동 블루의 한국 분교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케데미'의그랜드오픈 행사(20일) 참석차 방한한 그는 19일 기자와 만나 "프랑스는 여러 나라의문화를 흡수한 유럽 문화의 본산이어서 프랑스요리를 제대로 배울 경우 세계 각국의 요리도 얼마든지 풍부하게 창조할 수 있다"면서 "요리를 '예술'로여기는 정신도 함께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 리본'이라는 의미의 '꼬르동블루'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요리 아카데미. 현재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등 12개국에 20여개의 분원을 두고 있다. 레미 마르탱 코냑 가문의 자손인 그는 1984년 르 꼬르동 블루를 인수해 현재의 규모로 확장하고, 고전적인 프랑스 요리에 각 지역의 다양한 스타일을 가미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 현재 르 꼬르동 블루는 요리학교 뿐 아니라 요리책, 레스토랑, 고급 식자재와 조리기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다.

쿠엥트로 회장은 "한국의 김치도 소스, 크림 등을 가미해 응용할 폭이 넓다"며 "프랑스문화의 섬세함에매료된 이들이 많은 만큼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가 음식을 포함한 문화의 전파자가 되었으면 한다"고말했다. 지난해 프랑스 본원과 조인식을 가진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는 올 9월30일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20일 그랜드오픈을 계기로 본격적 요리학원으로 출발한다. 그는 이날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등 400여명의 각계 인사들과 리셉션을 갖고 한국의 외식업체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만난다.

/양은경기자 key@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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