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합당 형식으로 9개월 만에 한나라당으로 돌아왔다. ★관련기사 4면한나라당은 박 대표 복귀를 계기로 세 확산을 가속, 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대한 시기인 이번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이루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위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며 "정치개혁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지분이나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 선대위 공동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과 한국미래연합의 합당에 대해 "독재자의 딸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넘지 못한 박근혜 의원과 1인 사당의 보스인 이회창 후보의 재결합은 퇴행적 정치의 서막을 여는 신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의원의 한나라당 재입당은 여성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팽개친 기회주의적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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