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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합의 유효" 재확인/ 盧·鄭측 어젯밤 회동후 "결렬위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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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합의 유효" 재확인/ 盧·鄭측 어젯밤 회동후 "결렬위기 넘겼다"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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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19일 밤 여론조사 방식 유출 책임을 둘러싸고 야기된 양측 대치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했으나 통합21측 내부에 강경기류가 남아 있어 20일 오전으로 예정된 후속 대화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4면이와 관련, 교착 상태의 최종적인 타결과 단일화 의지의 재확인을 위해 제2차 후보 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양측에서 제기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閔昌基) 유세본부장은 이날 밤 2시간30여분 동안 회동, 후보단일화 합의가 유효함을 재확인한 뒤 통합21측이 제기한 여론조사 방식 재협의 및 민주당 협상단 교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논의 내용을 각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후속 대화를 위해 20일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다.

통합21 민창기 본부장은 회동이 끝난 뒤 "양측이 결렬 위기를 넘겼다"면서 "크고 작은 약속 파기에 대해 민주당측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기 때문에 공은 민주당측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여론조사 방식 재협의와 관련, 한나라당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대책에 대해 "피차 중요한 일이므로 강력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계륜 비서실장도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통합21측 발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민주당 협상단 차원의 역할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될 것"이라고 말해 통합21측의 협상단 교체 요구를 사실상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통합21측이 교체를 요구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단일화추진단장도 "통합21 요구에 의해 협상단을 교체할 수는 없지만 우리 자체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통합21은 여론조사 방식 등을 포함한 후보단일화 합의 전면 재협상 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이 이를 거부, 양측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선 신뢰회복 후 여론조사 방식 재협의를 주장하며 신뢰회복 조치로 민주당측 단일화추진단 이해찬 단장과 여론조사 방식 유출자로 지목된 이호웅(李浩雄) 의원을 협상팀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밤 양측 회동이 끝난 뒤에도 "우리의 요구사항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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