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8일 현 대표이사인 마이클 카펠라스가 전격적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조만간 줄리아니가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교체설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월드컴의 최대 채권자인 데이비드 매틀린이 최근 줄리아니와 손잡고 월드컴 채권을 사들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줄리아니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다.
채권투자자 메틀린은 카펠라스의 유임 요청을 받았으나 장기적으로 월드컴을 이끌어갈 인물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줄리아니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줄리아니는 9·11 테러 참사 발생 후 뉴욕시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힘써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자서전도 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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