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8일 대구와 경북 경주, 포항 등지를 숨가쁘게 돌며 TK표 결집에 공을 들였다. 전날 부산 방문에 이은 영남 수성 행보이다.그는 이날 오전 대구방송(TBC) 토론에서 민주당 노무현, 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언급, "DJP 연합처럼 국정 불안이 재연될까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충청도 출신 아니냐"는 물음에 "낳은 정과 기른 정이 다르며 영남은 정치적으로 나를 키워 준 고향"이라고 지역 정서에 다가갔다.
그는 이날 낮 경북 경산 하양농협에 마련된 추곡 수매장에 들러 농민들과 천막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등 농심 잡기에도 애썼다. 이 후보는 이어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이 지방 말로 "이회창 이시더(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경북의 힘으로 80% 득표로 당선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주=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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