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금 북한 지원 의혹과 관련한 산업은행 감사에서 전결권을 행사했던 박상배(朴相培·당시 영업1본부장) 부총재 등 결재라인에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진술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관계자는 18일 "15일까지 실시한 산은 현장감사에서 결재라인에 있는 임직원 조사를 마치고 대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확보했다"며 "감사자료를 하루 이틀 정밀 검토한 뒤 20일께 현대상선에 산은 대출금 4,00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과 증빙 자료를 직접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대출 당시 산은 총재이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박 부총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박 부총재는 "이사 전결에 의한 정상적인 대출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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