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기업조차 생산직과 영업직 신입사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자 및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 등 인기직종 인력들은 수준 미달인 경우가 많아 대기업들이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채용정보 제공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가 101개 대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최근 채용시장의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5%(56개사)가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56개 기업 중에서는 13개사가 '생산직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고, 10개사는 '영업·판매·물류 직원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12개사 인사담당자들은 생산과 영업 등 전통적인 기피직종 외에도 연구·개발직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마케팅, 구매담당, 리서치 전문가를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도 12개사에 달했다.
SK제약 인사팀 김성만 주임은 "대학의 기술교육이 기업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전문직 지원자의 대부분이 지원 자격 미달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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