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무하마드 알리(60·왼쪽)가 유엔 평화 사절 자격으로 1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전쟁 피해 복구에 몸부림치는 아프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재정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유엔이 계획한 것이다. 1998년 평화 사절로 임명된 알리는 3일 동안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하고 학교와 체육관을 찾아 어린 학생들을 만나는 등 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명성을 활용해 아프간 지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알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측근을 통해 "카불에 집을 사준다면 재무장관직 수락을 검토해보겠다"고 농담을 하는가 하면 18일에는 여학교와 제과점, 스포츠 클럽 등을 방문해 학생과 운동선수들을 격려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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