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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야오밍, 하룻밤 만리장성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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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야오밍, 하룻밤 만리장성 쌓다

입력
200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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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226㎝)이 데뷔 이후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18일(한국시간)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스티브 프란시스(27점)와 야오밍(20점)을 앞세워 공룡센터 샤킬 오닐(216㎝)이 부상 결장한 지난시즌 챔프 LA레이커스에 93―89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5승3패로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4연패(連覇)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3승7패로 태평양지구 5위로 추락했다.스티브 프란시스는 27점중 11점을 승부처인 4쿼터서 잡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으며 야오밍은 23분 출장, 야투 9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한편 리바운드 6개를 추가,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샤킬 오닐의 복귀만 손꼽아 기다리는 LA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46점을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중거리슛이 림을 빗나가 분패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크리스 웨버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올랜도 매직을 101―99로 꺾고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새크라멘토는 종료 41초 전 페야 스토야코비치의 자유투로 98―9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올랜도의 맥그레이디에게 3점포를 맞은데 이어 4초 전 99―9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종료 1.5초전 크리스 웨버가 6.5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진땀승을 따냈다.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올랜도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36점 1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28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마이클 조던이 28분 동안 19점을 잡아낸 워싱턴 위저즈를 100―84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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