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상당수 초·중·고교에서 내년 2월 학기(봄학기)가 축소되거나 아예 폐지된다.이에 따라 올 겨울방학은 예년보다 5∼7일 늦게 시작되고, 개학도 2월 말로 늦춰진다.
18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초·중·고교에서 12월 31일 전후 겨울방학식을 갖고 방학에 들어가 2월 말께 개학할 예정이다. 이후 졸업식, 종업식 등 학사일정에 꼭 필요한 행사를 위해 3∼5일 정도 등교를 한 후 곧바로 3월 신학기에 들어가게 된다. 2월 중 출석일에는 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며,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교육과정을 12월 말까지 모두 마치기로 했다.
서울시내 고교의 경우 내년 2월 중에 5일 이내 출석 학교는 전체 284개교 중 187개교(66%)이며, 이 중 3일 이내 출석학교가 전체의 절반인 140개교(49.5%)에 달했다. 중학교도 5일 이내 출석이 264개교(74%)이며, 이중 3일 이내 학교는 118개교였다. 인천·경기 지역의 대부분 학교들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겨울방학을 내년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하기로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경우는 '황사휴업' 등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해 내년 2월 학기에 11일 정도 등교해야 한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은 매년 3월 교원인사도 2월 중순으로 앞당겨 수업공백을 없애기로 했다.
/송원영기자wysong@hk.co.kr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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