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8일 "대선에서 당선되면 임기 말에 국민의 뜻을 모아 권력구조를 개편하겠다"며 개헌을 16대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측은 "2007년 임기 말에 국민의 뜻을 물어 대통령 중임제,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등의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5면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16대 대통령 선거 핵심공약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파벌주의 지역주의를 타파해 통합의 정치를 펼칠 것이며 특권과 차별을 시정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해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임기 내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책임총리제 도입, 주민소환제, 주민투표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법', '지역균형발전법' 제정과 "공공부문에 인재 지방할당제를 도입해 지방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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