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조흥은행 매각을 위해 필요할 경우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흥은행 매각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전 부총리는 "조흥은행 경영진이 노조와 함께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며 "저항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주주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매각 반대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경영진 교체 등 강력한 대처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대한생명 등의 매각 건을 사례로 들며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강조한 뒤 "임기 말이라고 해서 할 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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