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가 오줌을 싸는 야뇨증을 자기장 의자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한상원 교수는 "2000년 11월부터 4개월간 야뇨증 어린이 10명을 대상으로 자기장 의자를 이용한 '자기장 의자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6명이 배뇨기능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4명은 야간 배뇨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세계비뇨기과학회에 발표했다.
자기장 의자 치료법은 의자에서 나오는 자기장이 방광의 과잉수축과 불안정 현상을 조절하는 방광근육과 중추신경계, 골반근육을 자극함으로써 근육을 운동시키고 방광근육의 안정을 가져오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
한 교수는 "야뇨증 어린이들은 잠자기 직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하고 밤에는 초콜릿이나 콜라 등 카페인을 함유한 음식을 삼가야 한다"며 "야뇨증을 방치하면 신장기능이 약해지거나 성격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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