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햇와인 '보졸레 누보'에 대한 국내 이상 열풍으로 수송 특별기까지 편성됐다.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998년 이전까지 이 회사가 프랑스로부터 국내에 실어나른 보졸레 누보는 매년 10톤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0년 35톤, 지난해 72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200톤(17만여병)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4일부터 수송 특별기(B747-400F) 4편을 파리노선에 투입, 보졸레 누보를 실어나르고 있다. 보졸레 누보 출시기념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21일에 열린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와인 동호회, 와인 바, 와인 인터넷 쇼핑몰 등이 속속 생겨나는 등 20∼3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와인 애주가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년에는 일부 호텔에서만 보졸레 누보를 예약판매했으나, 올해는 거의 모든 백화점과 할인점 등도 예약 및 판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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